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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지은이 : 표윤명
정가 : 10000원
페이지수 : 188쪽
ISBN 978-89-97751-90-7
출판일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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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만주 지역에서 무장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김좌진 장군의 활약상을 극화한 소설이다. 1920년 10월 청산리 일대에서 일본군에 대승을 거둔 독립군의 여러 전투를 실감나게 재현했다.

 

 

 

소개글 

 

이 소설은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엿새 동안 중국 길림성 화룡현 삼도구 청산리 일대에서 펼쳐진 일련의 항일전투를 실감나게 극화했다. 21일 백운평 전투에서부터 22일 천수평 전투와 어랑촌 전투, 23일 맹개골 전투, 24일 천보산 전투, 26일 고동하곡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국 독립군은 일본군을 연전연승하며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흔히 ‘청산리전투’로 통칭되는 이 일련의 전투에서 김좌진(金佐鎭, 1889~1930) 장군 휘하의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洪範圖, 1868~1943) 장군 휘하의 대한독립군 등 독립군 연합세력은 일본군을 상대로 싸워 크게 이겼다. 이 책은 김좌진 장군을 주인공으로 해서 당시 독립군의 연속 승전 과정을 재현했다.

 
청산리 전투는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국내외 양 방향으로 활성화한 독립운동의 한 정점이었다. 그 뒤로 일제는 국내에서는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식민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친일파를 양성하고 지원함으로써 한민족 내 분열을 조장했고, 국외에서는 특히 만주지역의 독립군 근거지역에 대한 초토화 작전에 나섰다.

 
청산리 전투 이후 만주지역의 무장독립운동은 일제의 무력보복, 러시아혁명의 파급, 중국인들의 항일전쟁, 만주의 일제 식민지화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되어갔다. 지리적으로는 중국 내륙과 러시아 쪽으로 활동범위가 넓어졌고, 이념적으로는 공산주의 및 무정부주의 세력과 일면으로 갈등하고 일면으로 얽히면서 운동의 에너지 기반이 확충됐다.

 
이 소설은 청산리 전투 이후 일제의 보복학살극(경신참변)을 겪고 러시아령으로 옮겨간 한국인 부대와 러시아 적군 사이에 1921년 6월 벌어진 유혈충돌(자유시참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직도 여러 측면에서 사실적 복원이 덜 된 1920년대 초 만주지역 무장독립운동을 그 성취와 시련의 양 측면에서 역사적 근거에 입각해 생생하게 되살려낸 작품이다.

 

 

 

  

지은이

 

표윤명_1966년 충남 예산 출생. 2003년 중편소설 <저수지>로 심훈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나섰다. 《위작(僞作》, 《추사 이야기》, 《묵장(墨莊)》, 《아틀란티스》, 《페르시아》, 《갈마지 워쩌!》, 《천명(天命)》, 《의열단》 등 장편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호는 청효(靑曉).

 

  

차례

 

1. 흰 구름 이는 골짜기에
2. 천수평
3. 어랑촌 전투
4. 봉오동 전투
5. 연이은 승리
6. 칼머리 바람 센데 관산 달은 밝기만 하구나!

참고한 문헌

 


 

책속에서

 

대한광복회 회원으로 군자금 모집에 참여했던 백야 김좌진은 일제에 발각되어 그만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광복회의 선택은 만주였다. 백야 김좌진을 만주로 들여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백야 김좌진은 독립에 대한 염원 하나만을 가슴에 새긴 채 만주로 들어왔다. (9~10쪽)
 
 
하시모토는 사시나무 떨 듯 떨어댔다. 나머지 일본군들은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이놈이 기마대의 중대장인 모양입니다.”
부관 박영희의 말에 사령관 김좌진은 껄껄웃음을 터뜨렸다. 무간지옥 천수평에 어울리지 않는 유쾌한 웃음소리였다.
“지휘관이란 놈이 겨우 이 정도란 말이냐? 이것이 대일본제국의 실체였더란 말이냐?”
말을 마친 백야 김좌진은 하시모토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하시모토는 사색이 되었다. (57쪽)
 
 
백야 김좌진이 천리봉 정상에 올라서자 동녘으로 새벽이 터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산 아래의 아즈마 부대 본부가 눈에 들어왔다. 규모로 볼 때 북로군정서군의 몇 배는 될 것 같았다. 등성이에 올라 야포를 준비하고 있는 아즈마 부대의 포병과 사거리 안에 든 다카노와 하세가와의 보병도 눈에 잡혔다.
“선제공격을 한다. 고지를 점령한 것 외에는 저들에 비해 이로운 것이 없다. 숫자도 화력도 부족하다.”
사령관 백야 김좌진의 얼굴에 비장감이 감돌았다. (84~85쪽)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함 속에 일본군의 저벅거리는 발자국 소리만이 계곡을 울려대고 있었다. 가끔씩 불어오는 푸른 바람이 손에 밴 땀을 식혀주었다. 서남산 중턱에 매복하고 있던 홍범도는 일본군 주력부대가 무사히 봉오동으로 들어설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긴 뱀의 꼬리가 사려지자 마침내 총성이 울렸다.
“탕!”
봉오동을 무너뜨리는 소리였다. 이어 천둥이 울리듯, 우레가 터지듯 봉오동이 무너져 내렸다. (130~131쪽)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마침내 북로군정서군 무기구입단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고 나서 화폐개혁을 단행해 북로군정서군이 가져간 돈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만 것이다.
“이를 어쩐단 말인가?”
당황한 백야 김좌진은 안절부절못했다. 이제 혹독한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147쪽)
 

 

정비를 마친 대한독립군단은 원동공화국의 지원을 받아 일본군과의 결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곧 문제가 생겼다. 원동공화국에서 자유시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모든 독립군이 무장을 해제한 채 들어와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대한독립군단은 곧 토론에 들어갔고 대부분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는 그들의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말았다. 그러나 백야 김좌진의 생각은 달랐다.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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