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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예술론
지은이 : 윌리엄 모리스 | 옮긴이 : 박홍규
정가 : 15000원
페이지수 : 232쪽
ISBN 979-11-6295-027-2
출판일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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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술에 관한 윌리엄 모리스의 강연과 글 가운데 7편을 선정해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독특한 진보적 사상가 모리스가 예술과 그 배경이자 조건인 사회를 어떤 관점에서 보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소개글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1834~96)는 공예, 디자인, 건축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예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영국 사상가다. 그는 아나키즘과 사회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그 영향은 그의 예술관에는 물론이고 사회관, 인생관에도 스며들었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예술, 아나키즘, 사회주의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그것들과 많이 다르다.


그렇다 보니 그의 사상에 관심을 갖고 그에 관한 책을 구해 읽어보고도 그와 그의 사상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모리스와 같이 독특한 사상가의 사상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그에 관한 전기나 해설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자신이 한 말의 기록과 그 자신이 쓴 글을 직접 읽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측면에서 모리스의 강연록과 팸플릿 가운데 7편을 선정해 우리말로 옮겨 묶은 이 책은 모리스와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옮긴이는 모리스의 예술론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한다. “모든 사람이 예술을 하듯이 즐겁게 노동을 하고 예술처럼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예술가처럼 자유롭고 평등하며 멋지게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삶이 예술이 되고, 노동이 예술이 되며, 세상이 예술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자는 것은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과 같다. 현실의 사회에서 그런 이상적인 사회로 건너가는 징검다리를 모리스는 사회주의에서 찾았다. 다만 그가 말한 사회주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는 다른 일종의 고전적 사회주의라고 할 수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그는 사십대 후반에 사회주의자가 됐다고 스스로 밝혔지만, 그가 사회주의자가 되기 전에 주장한 것과 사회주의자가 된 후에 주장한 것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이념적 편 가르기와 진영간 적대적 대립이 여전히 횡행하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질곡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고역과 노동, 예속과 자유, 현실과 꿈을 예술의 관점에서 사색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각성과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1834~1896): .E. P. 톰슨, 에릭 홉스봄 등 유력한 사가들에 의해 ‘독창적인 사회주의자’나 ‘혁명적 유토피아론자’ 등으로 평가받은 영국의 사상가. 생전에 영국 왕실의 계관시인으로 추대될 만큼 시인으로 유명했으며, 사후에는 현대 디자인의 선구자이자 현대 기능주의 건축의 아버지로 재평가되며 디자이너로도 유명해졌다. ‘생활사회주의’로 알려진 모리스의 사회주의는 ‘일상 노동과 삶의 예술화, 자연화’로 요약된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건축, 공예, 문학 등 여러 방면에 걸친 그의 작품 곳곳에서 표현됐으며, 현대의 아나키즘과 생태주의 사상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옮긴이

 

박홍규: 영남대학 명예교수(법학). 1952년에 태어나 영남대학과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창원대학과 영남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법학과 인문학을 연구하고 강의했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미국 하버드대학, 영국 노팅엄대학,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법학을 연구했으며, 일본 오사카대학, 리쓰메이칸대학, 고베대학에서 강의했다. 노동법, 헌법, 사법개혁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썼고, 저서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모리스, 고흐, 고야, 도미에, 카프카, 오웰, 케스트너, 프롬, 소로, 니체 등의 평전을 썼고 일리히, 푸코, 사이드, 페인, 북친 등의 책을 번역했다.

 

 

  

차례

 

옮긴이의 일러두기

 

1부 생활예술론
  1장 생활예술
  2장 예술과 대지의 미
  3장 수공예의 부흥

 

2부 인민예술론
  1장 인민의 예술
  2장 예술과 사회주의
  3장 예술의 목적
  4장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되었나?

 

부록_ 미술공예 운동과 윌리엄 모리스

 


 

책속에서

  

누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지었고 누가 콘스탄티노플의 성 소피아 사원을 지었는지를 역사책에서 찾아보면 헨리 3세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들이 그것들을 지었을까요? 아니면 여러분이나 저 같은 사람들, 그러니까 후세에 작품만 남기고 이름은 남기지 못한 직인들이 지었을까요? (23~24쪽)
 
 
예술은 모든 인민이 공유하고 이해하지 않는 한 성장하지도, 번영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런 경우에는 예술이 오래 존속할 수도 없게 되는데, 저 자신은 오히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74쪽)
 
 
수공예는 과거에 전쟁과 격동과 생활상 불안 속에서도 세계를 참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주었고, 우리가 매우 평화롭게 되고 서로의 세속적 행복을 고려하게 된 오늘날에는 당연히 세계를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하게 된다. (106~107쪽)
 
 
제가 이해하는 참된 예술은 인간이 노동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 행복감을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노동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특히 자신이 특별히 잘하는 일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135쪽)

 

 

일상적 노동의 즐거움은 과거에 인민이 겪어야 했던 공포와 억압에 대해 그들을 위로해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중산계급의 물질적 번영을 위해 그러한 즐거움 즉 예술의 죽음을 초래한 것은 너무나도 큰 희생이었습니다.  (166쪽)

 

 

죽은 예술의 외형을 가지고 예술을 재생시키고자 하는 시도로는 도움 되는 일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예술 그 자체가 아니라 예술의 목적이라고 나는 말한다. (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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