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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로 읽는 인간경영학
지은이 : 쑤레이 | 옮긴이 : 정수국
정가 : 12000원
페이지수 : 272쪽
ISBN 978-89-91071-75-9
출판일 :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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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업을 비롯한 각종 조직의 리더, 경영자, 관리자가 알아두면 좋을 여러 가지 우화를 모아놓은 책이다. 조직의 리더가 어떤 자세를 갖추고 구성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조직의 성과를 끌어올려 목표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지를 동서양의 우화 79편을 통해 깨우쳐준다.

 

 

소개글 

 

우화는 동식물이나 사물을 의인화한 짧은 이야기를 통해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글의 한 형식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폭넓게 이용돼왔다. 우화의 생명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독자의 입장에서 재미있고 읽기가 쉬우면서도 그 함의에 대한 다양한 연상과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우화가 지닌 끈질긴 생명력의 원천이 아닐까 싶다.

이런 점에서 우화는 분초를 쪼개가며 바쁘게 살아야 하고 휴식의 시간에도 그저 쉬기만 하기보다는 재충전도 해야 하는 현대인의 생활리듬에 부합한다. 특히 오늘날 기업이라는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 직장인과 그러한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경영자, 관리자 등은 ‘머리도 식힐 겸 자기계발도 할 겸’이라는 이중 목적의 읽을거리를 찾는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들에게 알맞은 읽을거리다.

이 책에는 사람 다루기, 인간관계 관리하기, 조직 통솔하기, 의사결정 하기, 영업성과 높이기, 리더의 자질 갖추기, 전략적 판단 내리기 등과 관련이 있는 79편의 우화가 담겨 있다. 지은이는 우화 하나하나에 자신의 논평과 해설을 짤막짤막하게 서술한 ‘생각해봅시다!’ 코너를 달아놓았다. 각각의 우화를 읽고 지은이가 곁들인 ‘생각해봅시다!’ 코너를 참고하면 일종의 브레인스토밍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지은이 자신이 중국에서 인력자원관리와 투자관리 분야에서 컨설팅이나 교육을 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으므로 ‘생각해봅시다!’ 코너도 독자에게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우화와 ‘생각해봅시다!’ 코너가 반드시 도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은이는 조직 속에서 경영자나 관리자의 입장에서 볼 때 협력할 줄 모르고 불협화음만 내는 구성원은 조직 전체를 위해 퇴출시켜야 한다고 권고하고, 도저히 이겨내기 힘든 경쟁상대방 기업에 대해서는 자기 회사에 대한 그 기업의 판단을 혼란시키는 위계를 구사해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우화와 ‘생각해봅시다!’ 코너는 정도와 원칙에 입각한 인간관계, 조직관리, 전략구사가 궁극적으로는 개인이나 조직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임을 말해주고 있다.

물론 지은이의 ‘생각해봅시다!’ 코너의 내용대로만 각각의 우화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 우화라는 것을 읽는 재미 가운데 하나는 그것을 읽는 사람이 자신의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며 읽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이 책의 독자도 얼마든지 자기 나름의 관점에서 각각의 우화를 읽고 해석할 수 있으며, 그러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각성이 되거나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인간경영의 원리를 이야기해주는 우화를 읽고 있노라면 어느 현명한 노인이 지혜의 등불을 켜서 시야를 밝게 해주고, 꽉 막혀 있던 당신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은이

 

쑤레이(宿磊, 숙뢰)_ 중국광업대학과 중국인민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이징에 있는 인력자원관리훈련센터와 선전에 있는 기업투자자문회사에서 근무했다. 기업의 인력자원관리 및 투자관리 분야에서 실무교육에 종사하면서 관련 교재를 편찬하는 일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100가지 기업관리 실례》, 《기업 신입사원 평가수첩》 등이 있다.

 

 

옮긴이 

 

정수국_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건국대 중어중문학과와 단국대 대학원을 거쳐 성균관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홍익대, 성균관대 등에서 강의했고, 서일대학 겸임교수 및 번역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현대문학개론》, 《중국 현대시와 산문》, 《중국현대문예사조사》, 《난세를 이긴 중국인의 100가지 지혜》, 《중국 문화예술의 이해》가 있고, 번역서로는 《도설삼국지》가 있다.

 

차례

 

머리말

1. 인간경영학
팽이와 타이어 / 명마의 실력 / 돛과 삿대 / 참새의 의견 / 호두의 겸손 / 산양의 선택 / 위기에서 목숨을 건진 검은 양 / 깨진 물통 / 원숭이의 생존 / 원숭이의 호위 / 농부와 개

2. 협력과 격려
위험에서 벗어난 토끼 / 남쪽으로 나는 기러기 / 소통이 부족한 바다코끼리 / 까마귀의 퇴출 / 암탉과 병아리들 / 수달 두 마리가 다툰 결과 / 집을 나온 강아지 / 사냥개 다루는 법 / 오리는 다리가 몇 개? / 교화된 뱀 / 마음으로 듣기 / 매와 두더지 / 솔직한 고슴도치

3. 지도자의 자질
결정을 주저하는 학 / 고비 사막의 들개 / 기수와 죽마 / 여우의 계책 / 뱀 꼬리가 길을 인도한 결과 /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 이리 / 모르는 것이 없는 원숭이 / 현명한 원숭이 왕 / 쥐를 잡지 못하는 이유

4. 관리기법
여왕벌을 잡아라 / 다리를 절단당한 산양 / 국왕을 찾는 청개구리 / 봉황이 된 산비둘기 / 비둘기 부부 / 신념을 잃은 군견 / 물고기와 물수리의 경험담 / 생쥐의 보답 / 먹이를 다투는 까마귀 / 얼굴이 더러운 새끼돼지 / 아름다움의 기준 / 닭 왕의 통치술 / 권력은 함정이다

5. 전략전술
개와 뼈다귀를 다투는 까마귀 / 물거품의 욕심 / 해마의 황금산 / 여우가 백조 고기를 먹기까지 / 토끼의 연구실 / 날다람쥐의 다양한 재주 / 사냥개와 토끼 / 마지막에 남은 강아지 / 풍뎅이의 복수 / 도마뱀 세 마리 / 고래의 죽음 / 코끼리 지도자의 규칙 / 호랑이 가죽을 덮어쓴 염소 / 말의 질투 / 마력을 가진 허름한 집 / 열대어가 자라난 이유 / 치타의 사냥 / 어부의 분배

6. 영업관리
은빛여우와 사냥개의 경쟁 / 물수리의 계략 / 이리와 양의 협정

7. 인력관리
쥐덫의 함정 / 새끼 매의 포부 / 경고장만 보내는 사자 왕 / 재봉새의 둥지 치기 / 기름을 엎지른 쥐 / 제비의 둥지와 참새 / 두 곰의 시합 / 말을 훈련시키는 방법 / 수탉이 날지 못하는 이유 / 작은 새들의 비극 / 대해로 가는 작은 시내 / 늙은 매의 재생

옮긴이 후기

 


 

책속에서

 

이 책에 실린 여러 가지 우화와 거기에 담긴 의미가 경영자에게는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직장인에게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그렇게 된다면 이 책이 경영자와 직장인 모두에게 불필요한 실패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무미건조하게 이론만 나열한 다른 경영학 책들과 달리 우화를 통해 인간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법을 독자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우화 하나하나에 덧붙인 ‘생각해봅시다!’ 코너를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인간경영의 지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머리말’에서, 6쪽)


날이 밝자 간밤에 일어난 참극의 결과가 농부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닭장의 여기저기에 죽어버린 닭이 즐비했고,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이미 여우는 물고 갈 수 있는 만큼 닭을 물고 달아난 뒤였고, 닭장은 어질러질 대로 어질러져 있었다.
농부의 입에서 저절로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닭장을 지키던 개들에게 당장 불똥이 튀었다.
“이 멍청한 놈들아! 어째서 그 놈을 잡지 못했더냐. 여우가 닭장에 침입하는 것을 보지도 못했단 말이냐. 네놈들은 응당 이런 참극을 막았어야 했다. 어째서 막지 못했느냐.”
그러자 개들이 항변했다.
“이 집의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이런 결과는 당신이 초래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어젯밤에 주인님은 닭장을 잘 잠갔는지 확인했어야 했지만 그냥 집안에 들어가 잠만 자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어째서 당신은 이 일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저희를 다그친단 말입니까?”
(‘농부와 개’에서, 41쪽)


“여우 대신의 말이 맞습니다.”
“오직 대왕만이 자격이 있습니다.”
“훈장은 당연히 대왕이 가져야 합니다.”
“…….”
사자 대왕은 신하들을 쭉 훑어보다가,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고슴도치를 주시했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고슴도치가 기어드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대왕보다 다섯 배나 되는 코끼리를 뱃속에 삼킬 수가 있는지요?”
“하하하…….”
사자 대왕이 갑자기 크게 소리 내어 웃더니 고슴도치를 향해 다가갔다. 순간 대신들은 몸이 얼어붙은 듯 바짝 긴장했다.
‘이젠 끝장이야. 고슴도치는 그 방정맞은 주둥이 때문에 틀림없이 목숨을 잃고 말 거야.’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이런 생각이었다.
그런데 모두의 생각과는 달리 사자 대왕은 고슴도치 앞으로 가더니 그를 향해 공손하게 절을 했다. 그러고는 용감한 자에게 주기로 한 훈장을 그의 목에 걸어주었다.
(‘솔직한 고슴도치’에서, 85~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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