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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
지은이 : 김송호
정가 : 13000원
페이지수 : 266쪽
ISBN 978-89-91071-87-2
출판일 : 20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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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퇴직한 뒤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 방법은 농촌의 전원 속에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퇴직한 뒤에 거기에 가서 퇴직한 사람들끼리 욕심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자연친화적으로 같이 사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자신이 추진해온 행복공동체 프로젝트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베이비붐 세대에게 동참을 권한다.

 

 

소개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25 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나 2011년 현재 48~56세인 무려 712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직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들의 퇴직 후에 대한 대비를 별로 해놓지 못했고, 핵가족화로 인해 가족도 이들이 자신의 노후를 안심하고 의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같은 연배의 인구가 많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어느 세대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고 자녀교육에도 어느 세대보다 열중했으며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발전을 주도해온 사람들이다. 그런데 사회변화와 정책미비로 인해 자칫하면 이들이 그대로 ‘불행한 노인들’의 집단이 되어버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간된 이 책은 마치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후반부 자구책 제안서’처럼 느껴진다. 자신도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지은이는 이 책에서 “사실 나도 억울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반란을 일으키기로 했다”고 말한다. 지은이가 말한 ‘반란’은 베이비붐 세대가 같이 모여 행복한 인생 후반부를 추구하는 ‘행복공동체’를 직접 만들자고 제안하는 것이고, 지은이 자신이 그런 일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2010년 1월에 온라인(링크나우)상에 행복공동체 클럽을 개설한 뒤 회원들을 모아 오프라인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논의와 준비에 들어갔다. 2011년 2월 현재 수백 명에 이른 행복공동체 클럽 회원들은 4~5년 뒤에는 실제로 농촌에 행복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거기에 입주하기 시작한다는 계획 아래 농촌체험 행사를 열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토론모임을 갖기도 하면서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공동체는 인생 후반부를 맞아 욕심을 버리고 ‘자발적 가난’을 스스로 선택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서로 도우면서 같이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다. 이런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거기서 같이 살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자세를 가지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행복공동체가 만들어진 뒤의 모습은 어떠할 것이며, 행복공동체 마을은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등에 관한 설명이 이 책에 가득 들어있다. 그 내용을 보면 행복공동체 클럽 회원들 사이에 진행돼온 논의가 매우 진지하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임을 알 수 있다.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제안하는 행복공동체 프로젝트는 개방적이라는 특징도 갖고 있다. 추진과정에서부터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클럽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준비작업이 전적으로 참여자들 사이의 토론을 통해 진행되며, 젊은이들도 연계활동을 하는 간접적 참여자가 될 수 있다. 지은이는 “일단 행복공동체 마을 하나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 그 다음에 제2, 제3의 행복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것은 첫 번째 행복공동체 마을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어서 보다 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송호_서울대학 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기업 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유학 가 퍼듀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KG케미컬에서 연구, 영업, 경영의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토대로 1997년에 화학과 환경 분야 전문기업인 홍진씨엔텍(주)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50대에 접어든 어느 날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를 자처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컨설팅과 헤드헌팅 일도 시작했다.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라는 이메일 레터를 매주 발행하고 있고, 중년 이후의 행복을 추구하는 인터넷 모임인 ‘행복공동체’를 링크나우(www.linknow.kr)에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한국초고층건축기술포럼’과 ‘내 책 쓰기 클럽’의 운영진에 참여하고 있다.
동국대학에서 겸임교수로 ‘기술로 보는 미래세상’이라는 강의를 하고 있고, 숙명여자대학과 서울대학에서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후배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실현하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동국대학, 한양대학, 한동대학 등의 공학교육 자문위원,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기술미래포럼의 분과위원, 강원도의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연세대학, 고려대학, 강원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이공계 성공전략’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고, 기업과 연구소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개발, 행복한 부부관계에 관한 초청강연도 하고 있다.
《CEO 공학의 숲에서 경영을 논하다》(페이퍼로드, 2010년),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필맥, 2009년), 《부동산 신 투자전략》(지상사, 2009년), 《행복하게 나이 들기》(휴먼앤북스, 2008년),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청림출판, 2007년), 《소심남녀의 재테크 도전기》(공저, 지식노마드, 2009년), 《사람 예찬》(공저, 세종미디어, 2009년) 등의 저서를 냈고, 《어니스트 시그널》(비즈니스맵, 2009년)을 번역했다.

 

차례

 

프롤로그: 나의 꿈 행복공동체

1부 행복으로 안내하는 행복공동체
- 가상으로 그려보는 행복공동체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폭풍
- 은퇴 후에 맞게 되는 문제들
- 나의 은퇴 후 준비는?
- 도시에서 은퇴생활 하기
- 귀농귀촌을 택하는 사람들
- 무엇이 문제인가
- 그래도 나는 행복하고 싶다
- 행복공동체가 해결책이다
- 행복공동체의 모습
- 나는 왜 행복공동체를 만들려고 하는가
- 행복공동체 추진계획
- 유사한 공동체 살펴보기

2부 행복공동체에 대해 자주 듣는 질문들
- 과연 행복공동체가 실현가능할까요?
- 행복공동체를 어디에 만들 건가요?
- 땅은 어떻게 마련하나요?
- 행정조직과 마찰이 있지 않을까요?
-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 입촌 자격과 퇴촌 조건은 무엇인가요?
-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개인재산은 어떻게 하나요?
- 사생활이 너무 노출되는 것 아닌가요?
- 나이가 들어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 젊은 사람은 참여할 수 없나요?
- 아이들이나 연로한 부모와 함께 가입할 수 없나요?
- 종교가 개입되는 건 아닌가요?
- 수익사업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현재는 행복공동체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3부 인생 후반부의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인생 후반부
- 과학적으로 살펴본 인생 후반부의 의미
-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인생 후반부
-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야 하는 부부 사이
- 다시 정의되는 가족의 의미
- 고령화와 저출산은 재앙인가
- 행복과 슬로 라이프
- 도시화의 패러독스
- 세상이 발전하는 게 당연한가
- 돈은 불행의 씨앗?
- 유기농을 하는 것은 건강 때문만이 아니다
- 성공이 아닌 행복을 추구하는 행복공동체
-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는 행복공동체

에필로그: 함께 꾸는 꿈은 이룰 수 있다

 


 

책속에서

 

이 책의 주제는 행복공동체다. 내가 1년 전부터 실제로 추진해왔고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바로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행복공동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본문에서 하겠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인생 후반기를 맞은 사람들끼리 농촌에서 자족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를 밀어내는 이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p. 6)


이제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시점에도 여전히 아무런 대책 없이 인생 후반부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 책이 그들을 부추겨 나의 반란에 참여하게 해주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인생 후반부에 대해 나름대로 여러 면에서 완벽한 준비를 마쳤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찌할 줄을 몰라 손을 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 … 부디 그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가 힘을 합하면 인생 후반부가 결코 낙담의 시기가 아니라 행복해질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임을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p. 8)


평생 공장이나 연구소에서 그런대로 열심히 일하다 보면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됐고, 정년퇴직 후에는 몇 년 동안 놀다가 식구들로부터 눈총을 받을 때가 되면 저 세상으로 가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직장생활이 곧 인생이라고 생각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 별도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제는 은퇴하는 나이는 낮아졌는데 수명은 주책없이 길어졌다. 그러다보니 직장생활을 하는 기간은 30년이 안 되는데 직장을 은퇴한 다음에 보내야 하는 기간은 30년이 넘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p. 27)


정부나 사회가 나이든 사람들의 문제를 도맡아 해결해 주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정부나 사회가 나이든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고작해야 전철을 무료로 타게 해주는 정도일 것이다. 도시생활 위주로 돌아가는 이 사회에서 나이든 사람들이 일거리를 찾고 생존을 해나가기가 너무나 힘들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나이든 사람들끼리 농촌에서 자족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어내고 자존감을 찾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이든 사람들이 스스로 힘을 합쳐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공동체가 바로 행복공동체다. (p. 56-57)


1년에 100만 명 가깝게 쏟아져 나오는 직장 은퇴자들이 도시에서나 시골에서나 그동안과 같은 삶의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직장 은퇴자들의 경우에 이제까지 살아오던 도시생활의 방식으로 살아가려면 퇴물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농촌으로 가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 행복공동체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삶의 방식이다. 도시생활과 농촌생활을 융합해 농촌에서 도시적인 삶을 살자는 게 바로 행복공동체다. (p. 129)


행복공동체의 입촌 자격은 ‘자발적 가난을 통한 행복 추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다른 특별한 자격은 없다. 물론 행복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과 잘 협력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자발적 가난만을 택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공동체를 구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삶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행복공동체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형성하여 자족하는 삶을 살고, 소속감을 갖고 공동체 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p. 152)


젊은이들은 간접적으로 행복공동체에 참여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즉 행복공동체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젊은이들만의 별도의 공동체 네트워크를 만들어 행복공동체와 연계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행복공동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이런 공동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 행복공동체에서 대안학교를 세워 운영하는 경우에 그들이 지원해주고 도움을 주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 167)


과거와 같이 은퇴한 사람들 모두가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존재로 대접받는다면 각 개인도 불행한 일이지만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사람들은 정말로 이 세상에 살아있을 필요가 없는 존재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생 후반부의 긴 시간은 인생의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인생 후반부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p.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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